생명의 삶 2월28일 다윗의 승리

사무엘상 17:50-58

50.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55.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말씀 묵상

세계적인 축구선수 라이오넬 메시는 원래 한계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11살 때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성장 호르몬의 이상으로 키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축구선수에게 가장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그것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나는 더 날쌔고 공을 공중으로 띄우지 않는 기술을 연마했다. 단점이 장점으로 변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누구도 내 공을 함부로 빼앗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 하버드대 교수인 벤 필드 박사는 성공과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으로 “Time Perspective”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지금의 행동과 결정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과거의 시간이나 현재의 이익에 머무르지 않고 멀리보고 길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것을 Time Perspective라는 어려운 말 대신, 믿음이라는 말로 사용한다.

다윗은 칼이나 방패같은 전쟁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대신 물매와 돌로 골리앗을 이겼다. 물매돌은 야생동물이나 다른 사람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돌을 던진 것에서 시작되었다. 물매돌은 정확하게 목표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오늘 본문 말씀에 다윗의 한계와 문제 그리고, 군인이 아닌 소년이 골리앗을 이긴 것에 대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믿음으로 골리앗에게 승리한 것이지만, 믿음을 가진 다윗이 어떤 상황에서 승리했는지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렸지만 칼이 없어 골리앗의 칼을 사용하여 그의 목을 베었다. 칼 없는 다윗이 골리앗의 칼로 골리앗을 처단함으로서, 다윗의 승리가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본 블레셋 사람들을 모두 도망치게 하였다. 이스라엘 군대에게 걸림돌이 사라지자, 블레셋 사람들의 성읍인 가드와 에그론까지 쫓아가 쓰러뜨렸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의 장막에 두었다. 사울은 자신의 사촌인 군대장관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다윗이 누구인지를 물어보았다. 사울도 아브넬도 골리앗의 머리를 손에 쥐고 있는 다윗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골리앗을 쓰러트릴 만큼 믿음과 실력이 있는 다윗이지만, 한 번도 자기 이름을 나타내려는 공명심이나 교만함이 없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스스로를 증명하거나 나타내려고 한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한 일인 것을 말씀하고자 한다. 형 엘리압이 다윗이 교만함과 완악한 마음으로 전쟁터에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고 비난할 때 다윗이 하나님의 군대가 모욕받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는 것이라고 항변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사무엘상 17장까지 읽으면 다윗과 요나단 모두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요나단도 훌륭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골리앗을 쓰러뜨리는데 다윗이 사용되었다. 사람들의 인식과 평가가 다 다르고, 또한 비록 무명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더 준비된 믿음의 사람을 사용하신다. 준비된 믿음이란 과거와 현재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높은 곳을 바라보는 믿음이다. 준비된 믿음은 크고 두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나게 된다. 승리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묵묵히 믿음을 연마하는 진실한 성도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