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8월 29일 사명자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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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8:1-10

1.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말씀묵상

멜리데는 지금의 이탈리아 남쪽에 있는 몰타 공화국이다. 바울 일행은 유라굴로로 인해서 파선되어 멜리데까지 밀려왔다. 이번 여정은 바울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다. 바울은 겨울을 나고 항해하자고 했지만 백부장 율리오는 배와 선주의 말을 듣고 무리수를 두었다. 미항에서 뵈닉스까지 제기된 40마일의 여정은 시실리 사라쿠스 항구에서 하루도 걸리지 않는 멜리데 섬에 2주가 걸렸다. 멜리데의 원주민들은 헬라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난파된 바울 일행에 대해서 불을 피워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바울과 276명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으나 불 피우는 일을 함께 도왔다. 바울이 불에 장작을 넣을 때 그 가운데서 독사가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었다. 원주민들은 이것을 보고 바울이 살인자로서 바다에서 구원을 받았지만 육지에서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반응은 사람의 불행이 그 사람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미신의 전형이다. 그러나 바울이 죽지 않고 살아있자 도리어 그를 신으로 생각하게 했다. 그가 신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섬의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를 만날 수 있었다. 보블리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의 아버지를 안수하여 그의 질병을 고쳐 주었다. 또한 성령이 능력을 힘입어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었다. 바울은 삼개월 뒤 섬을 떠날 때까지 극진한 대접을 받고 필요한 물품들도 공궤 받았다.

 

누가는 바울의 로마행에 대한 이야기를 그 어디보다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누가는 왜 바울의 로마여행을 이토록 자세하게 기록했을까? 그것은 누가가 이 여정에 함께 함으로서 여행을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는 특히 여정 가운데 바울과 무리들과의 갈등, 바울이 문제를 만났을 때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잘 나타내고 있다. 누가는 비록 바울이 포로로 끌려가고 있지만 도리어 복음을 담대히 전하였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인간의 실수와 오류,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계획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어 가신다. 바울이 지쳐있을 때에 하나님은 중요한 표지를 말씀하셨고, 그로 인해 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바울의 로마 행은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길이었다. 이 여정을 끝으로 바울의 전도 여행과 그의 삶도 서서히 마무리하게 된다. 바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사명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명을 위한 시간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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