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8월 16일 복음으로 사는 사람

짱목사 0 317

사도행전 22장 17-29

17.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말씀 묵상

바울은 여러 유대인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이 받은 복음을 증언하였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았다. 환상 중에 예수님은 바울에게 환난이 있을 것이니 즉시 예루살렘을 떠날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자 사울은 예수님께 항변하였다. 자신도 교회를 박해하고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 그일에 동참했는데 자기만 살겠다고 떠나겠냐는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더 큰 계획을 말씀하셨다. 바울을 더 먼데 있는 이방인들에게로 보내시기 위해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 속에는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서 부르심을 받기까지 두 가지 내적인 갈등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는 성전에서 기도할 때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서로 다름을 깨닫는 것이다. 분명 바울은 예루살렘에 머물고 싶어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위해 먼 곳으로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둘째는 자신은 지금 모든 열정과 열심을 나타내어 자신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은 그 열정과 열심을 모든 열방을 위해서 사용할 것을 말씀하셨다. 개인의 영광을 위한 생명이 아니라 열방의 구원을 위해서 생명을 사용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지금까지 잠잠히 듣고 있던 유대인들이 일제히 소동을 일으키며 바울을 죽이고자 하였다. 유대인들이 바울의 증언을 듣고 죽이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주께서 바울의 복음을 유대인들은 거부하고 이방인들은 받아들일 것이라는 말씀 때문이다. 이미 사도행전에서는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통해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관념이 무엇인지 잘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이요 율법은 오직 유대인의 법이다.​ 그런데 복음을 이방인에게만 전하게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과 유대인에 대한 모독으로 느꼈을 것이다. 베드로마저도 뜻을 따라 고넬료를 만나기 전까지 이방인과 접촉하지 않았다. 그만큼 당시의 유대인들은 복음에 대한 이방인의 의미를 생각할 수가 없었다. 첫째, 그들은 오랜 포로 생활과 ​로마의 지배로 인해 이방인을 미워하였다. 둘째, 유대인의 성전에 대한 열심이 하나님의 복음의 사명보다 넘쳤기 때문에 이방인을 거부하였다.​ 저들에게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은 배교자요, 대적자였다. 유대인들은 분노와 슬픔의 표현으로 옷을 벗어던지고 티끌을 날렸다.

 

천부장인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소동을 막기 위해서 바울을 영내로 끌고 들어갔다. 히브리어를 알지 못했던 루시아는 바울을 채찍으로 심문하여 이유를 묻고자 했다. 자신을 결박하는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법으로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로마 시민이란 정치, 경제적으로 상당한 지위가 있는 사람을 뜻한다. 백부장은 곧바로 천부장에게 바울이 시민권이 있음을 알렸다. 루시오는 글라우디오 황제로부터 많은 돈을 주고 시민권을 얻었다. 따라서 히브리 사람 바울도 어떤 연유로 시민이 되었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러나 바울의 대답은 놀라웠는데 그는 나면서부터 혈통적으로 시민이었다. 바울의 가문 전체가 로마의 보호를 받는 가문이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천부장은 바울을 결박하고 고난받게 한 것에 대한 책망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혈연 지연 학연을 맺음으로서 생겨나는 구조적 질서를 따른다. 그러나 바울을 비롯한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사랑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를 따른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결박과 환난 속에서도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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