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4월 13일 피흘림 속의 은혜

짱목사 0 318

사무엘하 2장 12-32절

12.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13.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14.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15.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16.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17.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18.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19.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21.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22.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23.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24.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26.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27.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말씀 묵상

베냐민 지파의 중심지였던 기브온은 원래 아모리 족속이 차지하고 있던 땅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해 나갈 때 기보온 사람들은 싸움에 승산이 없음을 알고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고자 했다. 그들은 헤어진 전대와 낡은 포도주 부대를 가지고 와서 마치 멀리서 온 사람들처럼 변장을 했다. 이스라엘 중 누구도 그들을 의심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언약을 맺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언약을 맺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스라엘 땅 한 가운데 이방인들이 살게 되었다. 이들은 베냐민 지파에 속하여 성막의 물을 긷고 나무를 패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울 왕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브온 사람들을 말살하고자 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무시하고 사울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악한 일이었다. 성경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멸절시켰다는 뜻이다. 사울은 철저히 잔인하고 무자비했다. 사울은 겸손의 왕이 어떻게 악한 왕이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비극이 기브온 땅을 휩쓸고 간 뒤에 또 다시 비극이 찾아왔다.

 

이스보셋의 군대가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진출하였다. 이 때 다윗의 심복들도 기브온으로 진출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로 맞딱드린 세력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였다. 이스보셋에서 12명, 다윗에게서 12명이 나왔다. 12의 숫자는 양쪽 진영 모두를 숫자이다. 양쪽 진영에서 나온 대표자들은 서로 치킨게임을 하게 되었다. 치킨 게임이란 양쪽 모두가 나와서 한쪽이 포기하면 승패가 나지만, 양쪽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가장 나쁜 상황을 맞는 게임이다.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되었다. 12명은 모두 서로의 목을 잡고 옆구리를 칼로 찔러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안타까운 피흘림이 기브온 땅을 적셨다. 이날 벌어진 혈투로 '날카로운 칼의 밭'이라는 이름 헬갓 핫수림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전쟁에서 다윗의 심복은 20명이 죽었고 아브넬의 부하는 360명이 죽었다. 다윗의 승리였지만 이 날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 아브넬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날에 요압과 아브넬이 원수가 되었다. 다윗이 승리한 것일지라도 같은 형제 같은 혈육의 다툼이기에 승리의 기쁨과 찬양은 없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무참한 피흘림으로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희생의 피를 헛되게 하지 않으셨다.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하나님이 다윗의 집과 함께 하심을 알게 했다. 그렇지 않다면 무의미한 희생으로 끝났을 것이다. 우리 삶 속에 일어나는 고난과 희생에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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