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2.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I.리워야단
진화론은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에 의해서 나온 이론이다. 진화론에서 생물이 물에서 먼저 시작한다. 물의 생명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하나는 새로 다른 하나는 포유류로 진화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진화의 순서를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의 순서와 동일함을 알게 한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구분하신 물들을 통해서 생물을 번성하게 하셨다. 각종 바다 짐승들과 물의 모든 생명을 창조하셨다. 오늘 하나님이 바다의 생물들을 창조하신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특별하다. 먼저 창세기 1장 1절에서 사용한 ‘창조하다’라는 ‘바라’가 오늘 21절에서 다시 사용된다. 우리는 이 바다 짐승들을 고래나 상어와 같은 생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그런 생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 짐승들 “탄닌”은 생태계의 질서를 위협하는 혼돈의 생물들이다.
시편 104편 24-27절
24.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욥기 41장
1.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2.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3.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4.어찌 그것이 너와 계약을 맺고 너는 그를 영원히 종으로 삼겠느냐 5.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31.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 도다 32.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
이사야 27장에서 리워야단는 날랜 뱀이요 바다에 있는 용이라고 말씀한다. 성경의 리워야단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뛰어난 생물 “리워야단”도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돕는 생물임을 밝히고 있다. 다만 '리어야단'의 존재는 현재 가리워져 있다.
II.바다의 생물
바다 짐승을 포함한 물과 공중의 모든 생물은 하나님이 복 주신 대로 생육하여 번성해야만 한다. 생육하여 번성하는 생명 그 자체가 복이기 때문이다. “씨스파라시”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진짜 바다를 파괴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첫 번째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은 어망이다. 환경단체는 플라스틱 빨대 때문에 바다가 죽는다고 말하지만 빨때는 전체 쓰레기의 0.3%밖에 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바다를 크게 파괴하는 것은 전세계 바다에 46%의 쓰레기인 어망이다. 두 번째는 불필요하게 잡는 물고기이다. 이대로 물고기를 계속 잡다보면 2048년이 되면 바다에 생명이 모두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물고기자 줄어들면 따뜻한 바다와 차가운 바다가 잘 섞이지 않게 되어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게 된다. 세 번째는 해초류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이다. 해초는 나무보다 20배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그런데 저인망 어업은 바다 바닥을 긁고 지나가면서 바다 바닥을 빠르게 황무지로 만들어 버린다.
마지막 이유가 거대한 바다 생물들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까지 고래와 상어 같은 거대생물을 마구 잡아 죽였다. 상어는 불필요한 생물 같아서 전부 죽이고 싶을 것이다. 이런 거대한 바다 생물이 죽으면 그 다음 크기의 물고기가 많아진다. 그런데 이런 물고기가 많아지면 그 밑의 생물이 전멸한다. 이와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면 바다의 모든 생태계가 파괴된다. 이로 인해서 지금 바다에 크고 작은 많은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있다. 산호초는 물고기 배설물을 먹고 살는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전세계 산호초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모든 바다의 생태계가 번성하고 충만해야만 살아있는 바다가 된다. 그런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바다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
III.공중의 새
공중의 새도 바다의 생물과 같은 질서와 체계를 따르고 있다. 그러면 공중의 새는 생태계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1958년 모택동이 식량을 많이 얻기 위해 중국의 곡창지대인 쓰촨성에 현장 지도를 나갔다. 거기서 곡식을 쪼아먹는 참새떼를 보고 무척 화를 냈다고 한다. 식량은 부족한데 참새가 귀중한 곡식을 쪼아 먹으니 새를 박멸해야 한다고 한마디 했다. 공산혁명이 시퍼런 시절에 최고 지도자의 말은 하나님 말씀과 같다. 공산당은 절대로 공평한 정치체제가 아니다. 이내 참새 섬멸 지휘부가 만들어지고 얼치기 지식인과 행동대원들이 바람을 잡았다. 이 얼치기 연구기관이 참새 1마리가 매년 곡식 2.4kg을 먹어치우니 참새만 박멸해도 70만명이 곡식을 더 수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드디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참새 소탕작전이 벌어졌다. 10억의 인구가 새총을 들고, 새총이 없으면 징을 들고, 징이 없으면 냄비와 숟가락을 두드리며 참새를 이리 저리 쫓아다녔다. 얼마나 쫓아다녔던지 참새가 날다가 지쳐서 다 떨어졌다고 한다. 1958년 한 해 동안 무려 2억 1천마리의 참새를 잡으면서 참새가 멸종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풍년을 맞겠다고 생각했지만 참새가 사라지자 메뚜기 때를 비롯한 온갖 해충이 창궐하고 농작물이 초토화되었다. 이로 인해 대기근이 발생하고 1958년부터 3년동안 중국인 3천만명이 굶어 죽었다. 모택동의 한마디로 일어난 참사였다. 모택동은 잘못을 깨닫고 더 이상 새를 박멸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참새를 잡아 죽였다. 결국 소련에서 몰래 참새 20만 마리를 얻어다 풀었다고 한다. 이것은 공중의 새들 중에서 참새가 생태계에 끼치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IV.생명의 조화
한 교수님이 영국에서 박사과정에 있을 때 경험한 이야기이다. 당시 영국의 하숙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하숙집 여주인이 직접 채소를 심고 길러서 식탁에 올렸다. 그런데 유연히 그 여주인의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여주인은 매일 아침마다 채소들에 붙어 있는 해충의 수를 세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마다 다 잡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몇 마리만 죽이면서. 일정하게 해충을 살려주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교수님이 “농약을 쳐서 다 죽이면 좋을텐데, 왜 해충을 살려주는지 물어보았다. 그 때 그 여주인의 대답을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고 한다. 올해 농약을 쓰면, 내년에는 더 강력한 농약을 쓰게 되고 그러면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먹게 된다. 더 중요한 문제는 농약을 써서 해충들이 사라지면 그 천적들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생명의 균형을 위해서 해충을 남겨 두는 것이다. 창세기 창조기사를 통해서 생태계가 얼마나 질서와 조화로 이루워졌는지 알 수 있다. 생태계 속 다양한 여러 생물이 질서와 조화를 함께 이루지 못하면 전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 이 질서와 조화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인 생육과 번성하여 충만하라고 하신 생명의 복에 기초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생사화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초하고 있다. 하나님의 복이 창조하신 세계 속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지탱하고 계신다. 진화론의 주장처럼 생태계의 질서가 오랜 기간을 거쳐서 어느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하면서 더 복잡한 생물로 진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무한한 생명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