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은 목자들에 대해서 예언을 하셨다. 목자가 있으나 목자가 없는 양같이 노략을 당하고 들짐승의 밥이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목자들에게 맡긴 자기 양 무리를 다시 찾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자기 양을 먹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주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이는 말씀을 맡은 모든 자들, 학교와 강단과 교회의 리더들을 포함하는 말씀이다. 선지자 학교가 오늘날 신학교인데 신학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인본주의 철학이 한데 뒤섞여 이데올로기 신학으로 변질된 지 오래되었다. 페미니즘, 흑인, 민중과 같은 이데올로기를 신학으로 풀어냄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인간의 상황 속으로 매우 좁혀가는 과정에 있다. 좁혀진 신학적 사상과 인본주의로 무장된 신학생들이 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인간의 상황 속에서 서로 갈등을 빚어 충돌하게 만들고 스스로 쇠락해갈수 밖에 없다. 당시 서구 시대 제국주의의 팽창에 발맞춘 서구의 신학이 몰락하게 된 이유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이 친히 '자기 양 때를 돌보아 그것들로 누워있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양떼들에게 새 언약을 주셨다.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서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서 잘지라." 이데올로기와 인본주의가 가져오는 것은 당리당략(黨利黨略)이다.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해서 모인 무리들이 사용하는 계략이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가 아닌 인간을 위해서 사용할 때 생기는 일이다. 말씀을 전하는 자 역시 말씀의 권위 아래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맡겨주신 양떼들을 돌볼 수 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목자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