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44 참된 소유

창세기 23장

1.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말씀 묵상

어떤 열 일곱살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학교도 안가고 찬구도 안 만나고,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서 아이가 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건가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 가져서 결혼하면 뭐하나요? 결국 죽을텐데! 마음의 병이 든 아이에게는 죽음이 인생보다 더 크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죽는다는 것을 알 때 더 바람직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위대한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종종 나이 관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 살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삶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집중해야 합니다. 각자에게 주신 삶의 중심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성도에게 주신 믿음의 삶을 갈라디아서 6장에서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 3절로 5절의 말씀입니다. 3.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각각 자가의 짐을 질 것이라 우리 모두는 각자가 고유하기 때문에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다르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혜와 은사대로 쓰임을 받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여러 은사와 여러 직분을 주신 하나님이 동일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4-7] 4.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각 사람을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성령님을 보내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하나괴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오직 성령님을 통해서만 하나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가운데서 여러 은사와 여러 직분을 나눠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사와 직분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서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맨 앞에 서 있을 때,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인정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고라는 상대 값이 아니라 가장 앞장선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최선이라는 절대 값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살아온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별을 준비합니다. 사라가 살다간 인생은 백이십칠세였습니다. 사라는 기럇아르바에서 죽었습니다. 기럇 아르바는 해발 850미터에 위치한 성읍으로 성경에서 50번 이상 나오는 도시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헤브론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합니다. 기럇 아브라는 애굽의 소안보다 7년이나 먼저 세워진 매우 발달한 도시입니다. 기럇 아르바라는 테트라 폴리스 4개의 성읍으로 구성된 도시였습니다. 헤브론이란 이름도 연합, 동맹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전 헤브론에서 살았다가 이삭을 드린 후에 모리아산이 있는 헤브론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헤브론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입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 사람들과 동맹을 맺고 그돌라오멜 왕을 물리쳤습니다. 가나안 정탐꾼들은 헤브론 골짜기에서 큰 포도송이를 취해서 모세에게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헤브론의 아낙자손을 보고 크게 낙심했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을 의뢰했고, 믿음으로 갈렙이 헤브론을 차지했습니다. 위대한 왕 다윗은 7년 동안 헤브론을 통치하고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숨김 없이 언약을 세우시고, 스스로 맹세하여 언약을 주신 곳도 헤브론입니다. 헤브론은 하나님의 모든 능력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사라는 노년에 참으로 큰 행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이삭을 주시고 사라의 발을 가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라는 하나님 품 안에서 안식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평생을 함께한 사라 때문에 슬퍼하며 애통했습니다. 그러나 마냥 슬퍼할 수만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위해서 장례를 준비하는데, 여기서 아브라함의 지혜를 발견합니다.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아브라함은 장례를 준비하면서 자신을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레위기 25장 23절에서 하나님께서도 사용하셨습니다. 레위기 25장 23절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는 나그네요 거류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잊었을 때에도 그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시편 139편 말씀에 의하면 8.하나님은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며 9.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거기서도 주의 손으로 인도하시며 오른 손으로 붙잡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헷 족속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진 지도자로 인정하고 가장 좋은 것을 내어주려 합니다. 5.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이에 아브라함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장지인 막벨라 굴을 요구합니다.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이후에 아브라함과 에브론은 오늘처럼 땅문서가 없던 고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땅을 사고 팔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아브라함은 헷족속의 법도 잘 지켰습니다. 막벨라 굴의 값어치가 사백세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요구한 금액을 정확하게 지불함으로서 그 소유를 얻었습니다. 나그네요 거류민으로 살았던 아브라함이 권리를 지불하고 아내의 곁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소유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로 사는 사람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은 남들에게는 없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나를 하나님께 드리면 오직 하나님께만 유일한 존재가 됩니다. 나의 최선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믿음의 시간이 쌓여야만 합니다. 나를 하나님께 믿음으로 드릴 때 내러티브 곧 주를 증거하는 삶이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드릴 중거들을 써내려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