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주일설교 l "소망의 하나님" 로마서 15:10~13 l 설교:장귀삼 담임목사
소망의 하나님
로마서 15:10-13
10.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I.나의 소망
순복음강남교회를 섬기는 이장균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1986년 강원도 민통선에서 6주간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훈련 4주차 야외에서 훈련받고 돌아오는데 훈련소 동기가 너무 힘들어 탈영을 결심했습니다. 훈련소로 들어가는 마지막 커브길에서 논두렁에 몸을 던져 빠져나갈 생각이었습니다. 몸을 던지려고 하는데, 내무반장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수고했다. 이제 다 왔으니 조금만 참아라. 오늘 저녁에 건빵을 나눠 줄 것이다.” 동기가 이 말을 듣고 탈영을 하루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건빵은 이틀에 한 번씩 지급되었습니다. 탈영 생각을 하다가도 하루만 참으면 건빵이 나왔습니다. 힘든 군 생활에 건빵을 먹을 소망이 생긴 것입니다. 건빵 때문에 탈영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만기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기는 부대를 떠날 때 관물대에 건빵을 올려놓고 경례를 하고 떠났습니다. 소망은 삶의 목적이요 이유가 됩니다.
단테의 소설 신곡의 주인공이었던 단테는 천국과 지옥을 여행합니다. 주인공 단테는 천국과 지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더 믿음이 깊어지게 됩니다. 단테가 지옥 입구에 섰을 때 입구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자는 소망을 포기해라.” 지옥은 소망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II.믿음의 소망
누가복음 19장에 보면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셨습니다. 여리고에는 세리장 삭개오가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세리는 죄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삭개오는 돈이 아주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을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이 나무에 매달리는 일과 하체를 드러내는 것은 저주 받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주님 만날 것을 소망하면서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주님은 삭개오를 보시고 그의 집에 함께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수군거렸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러자 차마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예수님께 기쁨에 넘치는 고백을 합니다. 누가복음 19:8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예수님은 죄사함 받은 삭개오에게 소망이 넘치는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누가복음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 아브라함은 우상 제작자였고, 삭개오도 세리장이었습니다. 재물은 많았는지 몰라도 소망은 눈꼽만큼도 없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녀가 없이 살다가 나이가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자녀에 대한 언약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망한대로 25년만에 이삭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노력으로도 이룰 수 없는 소망을 얻었습니다. 로마서 8:24-25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이삭은 믿음과 소망으로 얻은 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은 믿음과 소망의 존재들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소망은 주로부터 나는 것입니다.
III.소망의 하나님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안에 소망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성도만이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히브리어 11장의 주요한 말씀입니다. 3.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6.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16.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믿음과 소망은 한 짝을 이룹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과 소망 사이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났기 때문에 믿음과 소망을 모두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동일한 은혜로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 말씀을 믿고 애굽에서 죽음이 넘어간 날이요, 맥추절은 소망을 이루고 가나안에서 결실한 열매를 드리는 날입니다. 초막절은 애굽에서 구원을 받고 가나안을 소망하는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초막절은 믿음과 소망 모두를 크게 강화하는 날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다리오 왕 2년 11월과 4년 9월에 두 번 하나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힘들게 살다보니 소망을 잃어버렸습니다. 다리오 왕 2년에는 유대인들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다리오 왕 4년에는 이방인들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스가랴 14장에 보면 이방인들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초막절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세계와 열방을 새로운 소망으로 주신 것입니다.
스가랴가 받았던 이 소망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10.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소망은 보이는 소망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부르심의 소망과 하나님이 주신 기업의 풍성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도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소망이 넘쳐나게 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교회 성도들 안에는 유대인과 헬라인, 자유인과 종, 남자와 여자, 늙은이와 젊은이 다 제각각 다른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 안에서 부르심의 한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우리 창민교회 안에도 얼마나 다양한 분들이 신앙생활하고 있습니까? 옆 사람을 보십시오. 얼굴도 자유롭고, 생각도 자유롭고, 삶도 자유롭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데 어떻게 한 몸을 이루고 평강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오직 주님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진정한 소망은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부르심의 한 소망을 주십니다. 에베소서 4:1-4 1.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소망은 삶의 목적이요 이유가 됩니다. 진정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