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주일설교 l "'말라' 보다는 '하라'"로마서 13:8~14

이종명 0 20

 2025.10.19 주일설교 l "'말라' 보다는 '하라'"로마서 13:8~14ㅣ설교:장귀삼 담임목사

 

‘말라’ 보다는 ‘하라’

로마서 13:8-14

8.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1.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I.사랑의 빛

사도 바울은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랑의 계명을 ‘사랑의 빚’이라고 표현합니다. 로마서 13:8 8.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빚을 진 사람을 빚을 갚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불사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진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지 말씀합니다. 9.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는 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더 큰 법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우리들은 간음하지 않고 살인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탐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깨끗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행해야만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말라’가 아니라 ‘하라’입니다. ‘말라’는 법으로는 사랑에 이룰 수 없지만 ‘하라’는 법으로는 사랑에 이르게 됩니다. 오직 이러한 일은 성령께서 행하게 하시는데 우리를 사랑에서 절제로 행하게 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22-23 22.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말라’는 ‘하라’는 법 안에 들어 있는 작은 법입니다. 오늘 사랑의 법의 상하관계를 알게 되면 하나님이 큰 박해를 눈 앞에 둔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의 뜻을 알게 됩니다. [로마서 14:10-14] 10.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1.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오늘 우리는 큰 박해에서 승리한 사도 바울과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II. 사랑의 빚 황금률

어떤 성도님이 지인과 약속한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가고 있었습니다. 식당에 가는 길에 노숙자 한 분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수많은 생각이 성도님의 머리 속을 지나갔습니다. 나는 왜 이 길을 걷고 있을까? 지갑을 꺼내서 돈을 줄까? 그냥 못본체 할까? 저 사람은 왜 일을 하지 않나? 혹시 나를 때리지는 않을까? 경찰을 부를까? 정부는 왜 저런 사람들을 돕지 않나? 컴패션이나 굿네이버스같은 단체가 외국인보다 국내에 어려운 사람을 먼저 도와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저 사람을 도와주시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그 성도님은 약속한 식당에 도착했고, 지인과 저녁식사를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성도님의 생각들은 내가 다른 사람을 돕고 싶지만 도울 수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의 결과들입니다. 처음에는 노숙자를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사람이 자신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내가 어려움을 당하면 경찰을 불러야 한다는 다급함이 생겼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국가가 노숙자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분노가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구호단체들이 먼저 외국인보다 우리 이웃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연민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기에 하나님을 떠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 성도님이 느낀 감정들은 ”어려운 이웃을 마주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온 것입니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 주님의 황금률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황금률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법이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6:30-31] 30.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우리는 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합니다. 무슨 말이고 하면 내가 어려운 자를 도우면 내가 어려울 때 그가 나를 돕습니다. 매우 이기적이지만 매우 이타적인 법 즉 나를 위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위한 법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정의로운 법입니다. 나와 너 곧 여러분 모두를 위하는 법이 실천되면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이 황금률을 먼저 실천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23:1-3] 1.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것이 곧 하나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31-35] 31.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구원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먼저 우리를 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셨으니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와 같이 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요한일서 3:16-24] 16.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20.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21.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22.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23.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24.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III. 황금률의 두 전제

오늘 주님께서 주신 황금률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전제는 “로마서 8:31의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입니다. 여기서 ‘만일’이라는 말은 나와 너 여러분 중에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자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고 있다면 누구도 결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전제는 요한일서 3:20절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입니다. 여기서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라는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할지라도 진실하다면 하나님의 크신 뜻 안에 있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나는 하나님처럼 완전한 사랑은 할 수 없지만,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하는 것이 율법”이라면 ‘율법의 대강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러분’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노래의 가사입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어두운 밤 헌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이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바로 여러분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43년 전의 노래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이란 노래의 주인공이 저와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윤복희 권사님은 6살 때 “성탄절 선물”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이란 노래는 주님께서 윤복희 권사님에게 “주님이 나와 너의 형제요 친구요 영원한 노래가 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받아 적은 것입니다. 만일 윤복희 권사님이 이 설교를 들으신다면, 권사님의 이웃인 창민교회에서 꼭 여러분을 불러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주 안에서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제일 먼저 자기 자신을 하나니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위하여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않고 낮과 같이 단정하게 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들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