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대강절 첫째주 "그 이름 예수" 마태복음 1:18~25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그 이름 예수
마태복음 1:18-25
18.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I.복음의 세계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며 교회의 중심도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기독교가 다른 모든 종교와의 차별성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정체성의 중심이시며, 교회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교회의 역사 중에서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확실할 때가 가장 생명이 넘치고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높임을 받으시기 합당합니다.
영국의 종교개혁가 윌리엄 틴테일은 자신이 번역한 사복음서 말씀의 제일 앞에 다음과 같은 머릿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이라고 부르는 유앙겔리온은 위대한 말씀이며 복된 소식이자 즐겁고 기쁜 소식을 뜻합니다. 복음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기쁨에 겨워 뛰게 합니다.” 복음은 예수님의 삶과 고난과 승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만 하나님 나라에 함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주후 160년에 순교한 유스티누스는 초대교회에서 복음서를 읽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주일이 되면 도시와 그 주변에 살던 모든 사람이 한 장소에 모였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사도들의 회고록과 예언자의 글이 선포되었습니다. 성경을 다 읽고 나면, 인도자가 복음의 말씀을 회중에게 가르치고 권면했습니다.” 유스티누스는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에 “율법을 지키고 예언자들의 예언을 기뻐하면서 반드시 복음의 말씀을 잘 믿으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구약의 율법과 예언과 예수님의 복음을 동일한 권위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복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복음을 알아야만 구약의 말씀과 예언들의 뜻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II.복음의 이름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제자인 마태가 썼습니다. 마태는 세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있던 세관은 가버나움 근처에 있던 곳으로 헤롯 안디바를 위해서 세금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세리들은 유대 문화와 세상의 이치에 밝았기 때문에 세금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세리들은 부자들이었으나 부당한 세금징수로 인해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불러주지 않으셨다면 결코 새로운 삶을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남으로서 자유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태에게 예수님은 승리를 주신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다윗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마태는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님을 위로부터 내려오는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메시아라는 것을 전파합니다.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님은 혈통과 육정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마태복음 16장 16절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이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고백은 믿음의 고백이요 주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임하는 동일한 고백입니다.
로마서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요한일서 5:5-8
5.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6.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7.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III.복음을 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믿음은 지식이나 설득력이 있는 말에서 온 것이 아니라 물과 피와 성령에게서 온 것입니다. 물과 피와 성령은 모두 하나님이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이신 물과 피와 성령을 받아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기 위해 하나님은 요셉과 마리아를 택하셨습니다. 요셉은 유다지파 사람으로 원래 베들레헴 사람이었지만, 베들레헴에서 멀리 떨어진 나사렛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레위지파에 속해 있었는데 레위지파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래서 친족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유대 땅에 살고 있었고 또 다른 친족은 가나에 살았습니다. 유대의 젊은 남녀는 약혼과 결혼이라는 두 가지 관계를 맺었습니다. 약혼은 배우자를 선택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보통 열여덟 살, 더러는 열 세살에도 약혼을 했습니다. 이들은 여러 증인들 앞에서 서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합니다. 약혼을 한 사람들은 결혼 전에도 서로를 남편과 아내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기까지 일년동안 철저히 정결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친족 엘리사벳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시 엘리사벳을 찾아가 3개월동안 거기 머물렀습니다. 18.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러다 4개월째가 되었을 때 마리아가 나사렛으로 돌아왔는데 이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IV.그 이름 예수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지만 의로운 선택을 취합니다. 19.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데이그마티조 메”라는 말인데 수치를 주지 않는다,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감추어주기 위해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끊다’라는 ‘아폴뤼오’는 놓아주다, 해방하다, 용서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향해서 두 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법적인 태도로 약혼자의 허물을 비난하고 파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위해서 약혼 관계를 조용히 끝내려고 했습니다. 요셉은 유다지파에 흐르는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요셉이 이 일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주의 천사가 요셉을 찾아옵니다. 천사들은 주로 우리의 머리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타납니다. 주께서 보내신 천사는 요셉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20.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은 천사의 말을 통해서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으로 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차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고 명 받았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그런데 이 당시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구원자를 보내 주실 것”이라는 부모의 소망을 담은 이름일 뿐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마리아가 처녀로서 임신한 예수님만이 약속하신 메시야라는 사실을 전파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신 이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자이십니다. 이 이름 외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또한 이 예수님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도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을 임마누엘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천 년 전 사람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러나 그 예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그 이름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