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주일설교 "부흥으로 세우는 도시" 하박국 3:2~3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부흥으로 세우는 도시
하박국 3:2-3
2.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하박국은 남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살았던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가 살던 남유다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우상숭배가 넘치고, 외부적으로는 강한 나라들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하박국이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악인들이 더욱 잘되었습니다. 이에 하박국은 의분을 품고 여호와께 간구하였습니다. 하박국 1:2-4 2.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법이 있어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정의가 사라진 사회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인간은 결코 혼자 살 수 없기에 아담과 하와를 부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들 부부에서 출발해서 부모와 자녀, 친척과 이웃과 같은 공동체로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가인와 아벨이라는 공동체로 구별됩니다. 가인은 아벨을 시기하여 죽였습니다. 이 일로 가인은 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인에게 표를 주시고 가인을 죽이는 자는 칠 배나 벌을 받을 것이라는 법을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4:14-15 14.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가인을 위해서 법을 세우심으로, 죽음을 면하고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의 후손인 라멕은 생명의 법을 죽음의 법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창세기 4:23-24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우리는 가인의 후손들을 통해서 어떻게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게 되는지를 깨닫습니다.
가인 공동체의 대표적인 상징이 ‘도시’입니다. 가인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악인들의 도시를 상징하는 바벨탑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창세기 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이들은 자기들의 이름을 내고 흩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기 위하여 탑을 세웠습니다.
반면에 아벨을 따르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벨 공동체는 장막에 거하며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들이 제단을 쌓은 곳은 광야였습니다. 자크 엘륄은 광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광야는 인간의 힘이 포기되는 장소입니다. 광야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곳입니다. 광야는 완전히 발가벗겨져서 오직 하나님께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광야는 시험의 장소입니다. 믿음의 시험을 받는 자만이 진실하고 정직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 예수님도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모든 곳에 도시가 세워지고 광야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도시 속에 있는 교회들이 광야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 지워 복된 소식을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복음을 위하여 두 벌 옷이나 전대나 신발을 차지 않고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오직 주의 말씀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수많은 권능을 행하셨던 고라신과 벳세다와 가버나움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도시들이 회개하지 않음으로 꾸짖으셨습니다. 누가복음 10:13 화 있을찐저 고라신아, 화 있을찐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예수님이 이들에게 원하신 것은 회개의 역사입니다. 누가복음 5:31-32 31.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32.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
또한 요한계시록 3:19-21입니다. 19.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21.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학자 윌버 스미스 박사는 성경을 연구하며 부흥이 일어나는 7가지 특징을 말씀했습니다. 1. 부흥이 일어나기 전에는 언제나 심각한 영적 쇠퇴와 절망이 있었다. 2. 부흥은 한 사람을 통해 시작되는데,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일깨우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3.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깨닫고 믿음을 회복하는데 있다. 4. 부흥은 참된 예배의 회복으로 이어지게 된다. 5. 부흥에는 성도들의 회개를 통해 모든 우상들을 깨뜨리고 예수님만을 온전히 믿게 한다. 6. 회개한 사람들은 무한한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7. 부흥이 임한 성도들에게는 성령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게 된다. 이 부흥이라는 말은 성경전체에서 유일하게 하박국 3:2에서만 나옵니다. 그런데 이 부흥이라는 말은 하박국 2:4에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하박국 2:4의 말씀입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을 말리암아 살리라” 여기서는 부흥이라는 말이 ‘살리라’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부흥’이라는 히브리어 ‘하야’는 원래 ‘살다, 다시 살아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음이 교만하여 정직하지 못한 자들이 회개함으로 변화를 받아 믿음으로 사는 것이 부흥의 시작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고 하박국 1:2-4의 말씀을 읽어보면 선지자에게 어떤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박국 1:2-4 2.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하박국은 행위를 자랑함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교만함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그의 마음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하박국 3: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회개의 역사를 경험한 하박국은 전혀 다른 기도를 드립니다. 하박국 3:1-3의 말씀입니다. 1.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영국 웨일즈의 한 시골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다같이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라는 대목에서 한 성도가 말을 잊지 못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이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싸우고 미워하던 이웃이 떠올랐어요. 이웃을 이렇게 미워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었을까요?” 성도는 예배가 끝나자마자 이웃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진심으로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 주에 목사님이 예배 시간에 이 이야기를 나누자 다른 성도들도 양심에 찔려 마음 속에 미워하던 이웃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이웃들이 이 모습을 보고 교회로 몰려 왔고, 그들도 죄를 고백하면서 웨일즈 전체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상점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일찍 문을 닫았고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곧장 예배당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법으로 정하거나 강요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누구도 이러한 부흥의 역사를 금지할 법이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17:30-31 30.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우리는 하박국과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시는 시대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흥을 갈망하는 모든 자들을 반드시 의의 길로 걷게 하십니다. 진정한 부흥으로 이 도시를 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