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주일설교 "하나님이 세우신 도시" 느헤미야 1:1~11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하나님이 세우신 도시
느헤미야 1:1-11
1.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I.예루살렘의 역사
천국 밑의 분당은 강남을 대신하여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분당은 강남의 분위기와 문화를 옮겨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당의 오리지날리티는 강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박사 유현준씨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강남보다 명동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고층빌딩 위주의 강남과 달리 명동은 사람들이 들어가기 쉬운 건물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걷는 환경이 좋으면 좋을수록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강남은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네모난 형태의 건물을 지었다면 명동은 지형에 맞게 복잡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골목 골목마다 새로운 경험과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명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얼마나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느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남이 답답한 이유는 고층빌딩으로 하늘이 잘 보이지 않아 위 아래가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발코니도 없이 창문으로 막혀 있어서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농어촌이 아닌 도시를 사는 이유도 많은 선택지가 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방으로 막혀있는 공간에서 산다면 우리의 삶도 삭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살만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야 합니다.
예루살렘은 다윗왕이 수도로 세운 이후 삼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황량한 유대 땅 불모의 언덕에 세워진 이 도시에 불과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예루살렘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의 중심을 차지한 도시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의 뒤로 사라졌습니다. 예루살렘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지금도 사랑을 받는 이유는 영적인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성벽을 수축하고 왕궁과 거주지를 정하였는데 약 2,500명의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시편을 지었습니다. 시편 122편 1.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정치적으로 세운 예루살렘이 블레셋에게 빼앗긴 법궤를 옮겨오면서부터 영적인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법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백성들은 온갖 악기를 가지고 찬양하고 다윗은 옷이 벗겨질 만큼 춤추며 기뻐했습니다. 솔로몬이 믿음으로 성전을 건축했을 때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했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얼굴을 성전에 두시고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맞아들여 우상을 섬기게 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올 것을 말씀하셨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유다의 히스기야왕과 요시야는 이전에 한 번도 지켜본 적이 없는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선 예루살렘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II.예루살렘의 재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강가에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시편 137편은 그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입니다. 1.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하나님은 눈물로 기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언하신대로 70년만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바사의 고레스 왕은 다시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스라 6:3-4 3.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그러나 그들이 꿈꾸던 예루살렘 재건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들의 현실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적은 숫자의 사람들로 감당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웠고, 양식이나 의복을 구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학개 1:9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게다가 예루살렘이 재건되기를 원치 않는 주변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사건건 역사를 방해하며 훼방을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일에는 육체적으로는 고통이 따르고, 영적으로는 악한 자들의 훼방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루살렘이 회복되려면 그 성에 사는 백성들이 회개하고 믿음이 회복되어야만 했습니다. 이 일에 느헤미야가 가장 먼저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6.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흑암에 싸인 예루살렘으로 보내셨습니다. 느헤미야는 온갖 어려움과 원수들의 공격에도 52일 만에 성벽을 재건하고 말았습니다. 느헤미야가 이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가 느헤미야 8장 10절에 나옵니다. 느헤미야 8: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시편 37:4-6 4.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III.하나님이 세우신 도시
예루살렘과 같이 우리가 사는 곳을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사역을 하다가 마음이 상해서 동료 목사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런 환경에서 사역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악한 곳이라면 목사님도 당장 떠나야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동료 목사님이 그 목사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편안한 목회를 하기 위해서 목사가 되었습니까?” “주님은 이러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목회를 하도록 보내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주님께 회개하고 자리를 지켰고, 나중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는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세운 도시의 기원을 알면 왜 도시에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됩니다. 창세기 4:16-17 16.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여호와의 동산을 떠나 성을 쌓은 것이 도시의 기원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는 법이 세워졌습니다. 창세기 4:23-24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이 인간들이 세운 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곳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시편 127편 1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한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인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땅끝까지 전파하려먼 내가 사는 도시의 복음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먼저 나와 내 집이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는 도시를 우리에게 위탁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복음의 능력으로만 이 도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이사야 61:1-6의 말씀입니다. 1.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3.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4.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5.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 6.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복음의 능력으로 무너진 도시를 회복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