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주일설교 "부부학교7 (동행하는 관계)" 호세아 3:1~5

이종명 0 3,264

2024.10.06 주일설교 "부부학교7 (동행하는 관계)" 호세아 3:1~5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부부학교 VII 동행하는 관계

호세아 3:1-5

1.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2.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3.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4.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5.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 가리라

 

I.동행의 원리

부부학교로 말씀을 나눈지 어느덧 7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동행하는 관계로서 부부를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먼저 성경에 나오는 동행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동행 중 하나는 룻기 1장에 나옵니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이스라엘에 흉년이 들자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갑니다. 두 아들은 각각 모압여인 오르바와 룻과 결혼합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이 모두 모압 땅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나오미는 고향 땅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이 함께 따라오게 됩니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 새출발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자 오르바는 울면서 시어머니를 떠났지만 룻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룻기 1:15-18 15.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동행이라는 히브리어 할라크는 걷다, 산책하다라는 뜻이지만 이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맺어진 것을 뜻합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동행했지만 사실은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제일 먼저 동행한 사람은 에녹입니다. 창세기 5장 22절에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에녹을 데려가셨습니다. 하나님이 에녹을 데려가신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동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십니다. 시편 139편은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송시입니다. 그 가운데 7절로 10절의 말씀입니다. 7.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거할지라도 10.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을 받기 위해서 시내산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절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크게 진노하심으로 그들과 함께 하지 않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4:9절에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가 나옵니다.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과 광야에서 40년 동안 동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심으로 그들의 의복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광야 생활 40년을 통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41절에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의 속국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억지로 길을 가야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습니다. 로마병정들은 많은 사람 가운데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예수님과 동행했습니다. 누구와 억지로 오 리를 가야만 한다면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위로요 사랑이 됩니다.

 

II.동행의 목적

고난 가운데도 함께 동행하는 부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뢰가 쌓여갑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호세아 3장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호세아와 그의 아내 고멜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우상 숭배에 빠진 남유다를 위한 막대기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이보다 한 술 더 떠서 19명의 왕들 중 선한 왕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첫째는 이스르엘로 하나님이 흩으셨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로루하마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셋째는 로암미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고멜은 세 자녀들을 낳은 뒤에 다른 사랑을 찾아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음란한 여인 고멜은 선지자 호세아를 버리고 자기 수준에 맞는 남자를 찾아 집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는 것 같이 고멜을 다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이에 호세아는 은 열다섯개와 보리 한호멜 반을 가지고 고멜을 다시 찾으러 갑니다. 보리 한호멜 반은 은 열다섯개의 값어치입니다. 그러므로 호세아는 은 삼십개를 가지고 고멜을 찾으러 갔습니다. 은 삼십개는 종이 된 자를 속량하는 값으로 고멜은 누군가의 종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멜은 자유로운 사랑을 찾아 떠났지만 결국 죄의 종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세아는 은 삼십으로 고멜을 다시 찾은 후에 언약을 맺습니다. 3.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과 은 삼십으로 속전의 값을 치르고 고멜과 다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도 자기 백성을 도로 찾으시고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4.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5.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 가리라 오늘 우리들은 호세아서 말씀을 통해 우리 남편과 아내들이 육신으로는 정욕의 죄악에, 영적으로는 마귀의 미혹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덴동산 이후 위기에 처한 모든 가정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은 삼십에 팔리신 예수님은 그의 피로 우리들을 온전한 가정으로 회복 시켜주셨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정이 구원을 받으리라”

 

III.동행하는 부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부부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하며 서로를 구속하는 관계입니다. 도시목회에 대한 이정표를 세운 팀켈러 목사님은 “고통에 답하다”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식날 서약을 맺었다. 크리스찬으로서 평생 함께 할 사역에 부부로 첫발을 들여 놓았다. 우리는 하나님을 세상에 담대하게 드러내는 일에 하나가 되어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 중요한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둘 다 젊었기 때문에 고난과 고통까지 헤아릴 겨를이 없었다.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고 정면에 맞서도록 누군가를 돕는 한편, 자신 역시 고통에 올바르게 대처한다는 게 얼마나 혹독한 일인지 당시에는 감조차 잡지 못했다.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에 반항하거나 부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 번도 하나님을 찾지 않던 자들이 막상 불행한 일을 당하면 제일 먼저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많은 이들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부부도 2002년, 건강에 큰 문제를 겪으면서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아내와 함께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동행하거나 아니면 하나님을 부인했던 바로 고난의 그 한 가운데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하나님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가슴에 사무치도록 특별하고,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 가운데는 호세아 선지자와 같은 고통을 겪는 가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이 배우자의 죄악과 연약함을 뛰어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같이 우리 남편과 아내들도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7:10-14 10.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믿는 배우자가 믿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동행하면 믿는 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믿지 않는 배우자를 거룩하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와 같이 먼저 믿는 가정들이 믿지 않는 가정들을 주님께로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든 가정들이 서로의 믿음으로 거룩하게 변화되어지는 가정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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