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1 주일설교 "부부학교2 (친밀한 관계)" 시편 25:10~14

이종명 0 3,318

2024.09.01 주일설교 "부부학교2 (친밀한 관계)" 시편 25:10~14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부부학교 II (친밀한 관계)
시편 25:10-14
10.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I.친밀함
어떤 목사님 아들이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하여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그 아들이 운전이 너무 하고 싶어해서 시간이 날 때 함께 운전하러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이 다음날 예배준비로 한참 바쁠 때 아들이 “아빠, 차 열쇠를 주면 잠깐만 타고 올께”라고 졸랐습니다. 목사님이 대꾸도 하지 않고 아들을 쳐다만 보았습니다. 서로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잠시 뒤 아들이 “아빠 난 알아”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목사님이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너는 아빠를 몰라”라고 외쳤습니다. 가장 잘 아는 것 같아도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축복의 말씀인 것을 알게 됩니다.

참된 친구는 그들만이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을 친밀감이라고 합니다. 사무엘상 18:3-4 3.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다윗과 요나단은 라이벌이었지만 하나님으로 인한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요나단은 겉옷과 군복과 칼와 활과 띠 곧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다윗과 요나단의 친밀함을 넘어선 관계입니다. 시편 2:7-8 7.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친밀한 관계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관계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법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10.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친밀하심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재미있는 표현인데 ‘경외하다’는 야레와 ‘친밀하다’라는 소드는 모두 관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서 생명의 역사와 필요가 채워지게 됩니다. 모든 관계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언약관계인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친밀함같이, 부부도 서로 경청함으로 친밀해 집니다. 사람은 모든 좋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솔로들의 모임이 가장 활발한데, 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누구보다 부부 사이를 가장 가깝게 만드셨습니다. 부부는 육체와, 감정과, 지적인 것과, 사회생활과 영적인 것을 함께 나누면서 하나가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함께 나눈 부부관계를 빼앗아갈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부부들이 몸은 같이 있지만 마음을 따로 있습니다. 오래된 화석이 된 부부일수록 친밀함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기를 소망합니다.

II.경외&경청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꿈과 환상과 계시와 자연 만물과, 천사들과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후서 1:21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람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이끌려서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말씀을 받아서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성경의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거절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밀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눕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부부 사이의 친밀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들은 “나는 내 남편이나 내 아내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11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그 사람의 속에 있는 영만이 그 사람의 일을 가장 안다고 말씀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알려면 서로 소통해야만 합니다. 부부의 대화는 매우 중요한데 대화의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III. 부정적인 대화
시대 때도 없이 말하는 부부보다, 시간을 정해 놓고 마주 앉아서 잔잔한 대화를 나누는 부부가 훨씬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친밀감을 가지려면 일상을 나누어야 합니다. 꼭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야만 친밀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 속에 있었던 일들을 대화로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대화는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입을 열지 않으면 서로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자료에 의하면 50% 이상이 부부가 일상적인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밀감을 높이려면 건강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긍적적인 대화는 부부 사이를 친밀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부부의 대화 80-90%는 부정적인 대화로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건강한 대화를 나누려면 먼저 병들어 있는 대화의 정체를 알아야 합니다. 욕할 줄 몰랐던 우리 자녀들이 욕을 배워서 찰지게 욕하는 것처럼, 우리역시 우리도 모르게 부정적인 대화를 배워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애쓰는 가정들에게는 부정의 영을 끊어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병들게 하는 네 가지 대화입니다. 첫째, 좋은 게 좋은거지 - 비둘기 유형입니다. “당신이 좋으면 나도 좋아”, “당신이 어떻게 해도 나는 괜찮아”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비둘기 유형의 대화는 겉은 평온하지만 그 안은 곪아 있습니다.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 식의 대화는 자신도 상대방도 진짜 대화는 시도도 하지 못합니다.

둘째, 모든게 당신 때문이야 – 독수리 유형입니다. 모든 문제가 배우자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대화는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말입니다. 결국에 “당신이 잘하는게 뭐야~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잖아”라고 말합니다. 독수리의 말로 배우자를 비난하면 두 가지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배우자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배우자는 그 말을 인정하지 않고 다투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늘 잘못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가끔 실수도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 올빼미 유형입니다. 항상 바른 말만 하고 배우자가 싫은 소리를 해도 꼼짝을 안합니다. 대신 논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합니다. “이리 와서 여기 앉아봐 우리 좀 따져보자” 모든 인생의 문제에는 정답이 있고, 배우자가 다른 말을 못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이 논리정연하고 이성적일 수 없습니다. 반드시 감정이 있고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넷째, 피하면 문제가 사라지지 – 꿩 유형입니다. 꿩은 공격을 받으면 땅에 머리를 처박고 적을 보지 않습니다. 문제를 피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심지어 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의 내용을 바꿔버립니다. 대화를 해도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깊이 들여다보면 마음 속에 담겨진 진실한 대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대화를 나누려면 부정적인 대화들을 버려야 합니다. 건강한 대화나 병든 대화는 자기 선택의 문제입니다. 일단 부정적인 대화를 고치겠다고 결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문제를 맡기고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성령의 능력은 모든 부정한 것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IV. 건강한 대화
우리는 다섯 가지 건강한 대화를 통해서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인사입니다.
인사는 매우 중요한 소통입니다. 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면 오늘부터 서로 인사를 지 말아보세요. 인사는 서로 대화를 시작하는 문과 같습니다. 인사를 나눌 때는 건강한 인사를 나눠야 합니다. 만일 남편이 출근할 때 “잘 다녀오세요~” 대신 “오늘 출근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죽지 마세요”라고 인사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인사는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닙니다. 부부를 포함한 모든 인간 관계의 기본이 인사입니다. 인사는 침밀감을 높이는 첫 번째 말입니다.

둘째, 사실을 나누는 대화입니다.
사실을 말하는 것은 배고파, 밥줘, 피곤해와 같은 짧은 말이 아닙니다.  자신들 주변에서 보고 들은 일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주변 사실을 알려줌으로서 현재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업의 실패와 성공도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데 있습니다.

셋째, 지적인 대화입니다.
지적인 대화란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말하는 대화입니다. 인사와 사실만 가지고 대화하면 부부싸움을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부부싸움은 지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이 다를 때 일어납니다. 자신들의 말만 주장하면 다툼이 되지만, 상대방의 말에 관심이 있으면 경청하고 질문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세 번째 대화로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거나, 비판이나 비난을 당하고, 좌절되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 산 부부일수록 정보만 교환합니다. “여보 우리 옆집에 보일러 바꿨데!~ 그래서?? 그냥 그렇다구” 부부가 모든 일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면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네 번째,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인격적인 대화는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표현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 1장에 보면 느헤미야는 그의 형제 하나니에게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 느낀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느헤미야 1:1-5 1.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느헤미야가 모든 감정을 담아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처럼 친밀한 대화에는 감정과 생각과 마음이 담겨지게 됩니다. 우리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우리 내면을 다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음이 상했어요, 실망했어요, 화가 나요, 기쁩니다. 행복해요, 슬퍼요, 외롭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을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어느 신혼부부가 결혼한 뒤 아내의 교회를 같이 다니기로 결정했어도 그 교회에 대한 감정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우자에게 그런 감정을 표현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으면 점점 더 감정을 숨기게 됩니다. 감정에 솔직해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게 됩니다. 배우자의 감정을 들어주고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감정으로 인해서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마음을 품게 되면 더 높은 단계의 친밀감을 가지게 됩니다.

다섯 번째, 친밀한 대화입니다.
부부가 서로 흉금을 터 놓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터 놓고 이야기 해도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상대방을 조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화를 나누면서 속 안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서로의 차이점이 있어도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게 됩니다. 이런 대화가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누려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사실 다섯가지 단계의 모든 대화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에 대한 믿음입니다. 배우자가 자신을 믿고 인정할 때, 배우자를 믿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말과 생각을 다 쏟아놓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다 말하면 결혼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 마음 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다 쏟아놓기 시작하면 관계는 금방 끝나고 맙니다. 로마서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하나님과 우리나, 남편과 아내나 대화를 통해서 친밀해집니다. 기도와 대화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들에게만 주신 은사입니다. 부부는 언약 관계이기 때문에 친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부부학교를 통해서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는 기도하고, 모성도들 간에는 친밀한 대화가 오고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부부학교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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