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주일설교 "부부학교1 (언약 관계)" 창세기 17:1~19

2024.08.25 주일설교 "부부학교1 (언약 관계)" 창세기 17:1~19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부부학교 I (언약관계)

창세기 7:1-19

1.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3.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5.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6.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7.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9.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10.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15.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6.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17.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8.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I.가정의 원리(하나됨)

많은 분들이 경제의 위기, 안보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근본적인 위기가 있는데 그것은 가정의 위기입니다. 가정의 위기는 곧 모든 것의 위기로 이어집니다. 청년들의 결혼기피현상과 저출산, 고독사와 같은 문제들은 가정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몇 주간 부부학교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에 빠져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얼굴에는 빛이 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력한 관계가 있으니, 그것은 사랑에 빠져서 결혼에 골인한 여러분 부부들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건강한 신앙생활의 바탕을 이룹니다. 성도들이 결혼생활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 복음전파나 선교와 같은 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면 기쁨과 은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부부 관계입니다.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관계입니다. 내가 새벽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십니다. 하나님 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관계가 부부 관계입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게 되면서 결국 배우자와 하나가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부부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비유하셨습니다. 이사야 54:4-5절입니다. 4.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5.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도 동일합니다. 고린도후서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은 사랑의 원리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교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면 그 영향이 온 세상에 퍼지지지만, 결혼생활이 불행하면 그 여파가 삶의 모든 영역에 퍼집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부부 관계가 자녀 교육에 영향을 미칩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어려운 아내는 자녀들에게 의존하는 사람이 됩니다. 나중에 자녀가 자라서 품을 떠났을 때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나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결혼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공동체인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와 친밀감입니다. 그래서 대화를 뜻하는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는 어원이 같습니다. 원할한 소통은 공동체를 친밀하게 만들어 줍니다. 친밀감은 성경적인 단어입니다. 부부가 친밀하게 되면 하나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는 곧 하나님과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신명기 6장 4-5절의 말씀입니다. 4.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하나로 합쳐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가정의 하나됨은 곧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우리 주와 성령으로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고린도전서 12:4-7 4.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또 에베소서 4:1-4의 말씀입니다. 1.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가정도 주님이 주신 곳이요 교회도 주님이 주신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든 교회든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II.언약관계

현대사회는 계약사회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계약서를 씁니다. 계약서를 쓰는 것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계약을 맺은 사람들이 계약을 안 지키면 불이익을 받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약속을 더 잘 지킬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계약을 잘 지키지 않아서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결혼도 부부가 책임과 권리를 가지는 일종의 계약관계입니다.

그러나 부부가 계속 계약관계로만 머물면 결국 불행해집니다. 계약은 다섯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계약은 효력이 짧습니다. 계약은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면 깨집니다.

둘째, 계약은 정해진 것만 하게 됩니다. 아내가 요리를 하면 남편은 청소만 합니다. 새로운 일을 하려면 다시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셋째, 계약은 조건이 우선합니다. 아내가 나에게 잘하면 나도 아내에게 잘합니다. 아내가 못하면 나도 못합니다.  

넷째, 계약은 욕망이 우선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상대방에게 잘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얻을 것이 없다면 계약은 무효입니다.

다섯째, 계약은 당연하게 여깁니다. 남편이나 아내의 역할이 당연해지고 점점 더 무관심해집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결혼은 계약관계를 뛰어넘어 언약관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본문 말씀은 언약에 대한 말씀입니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관계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어보면 언약이 필요한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할 일은 오직 언약을 지키고 그 언약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가로지르는 언약이라는 뜻은 무엇입니까? 언약도 약속이지만 계약과는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언약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합니다. 오늘 2절과 6절과 8절의 말씀입니다. 2.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6.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8.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둘째, 언약은 조건이 없는 약속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언약의 조건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잘 읽어보면 하나님은 조건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언약을 믿는 표징을 주셨습니다. 10.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셋째, 언약은 영원한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상황에 따라 변하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7.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영원한 언약은 ‘헤세드’ 즉 한결같은 하나님 사랑 때문에 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끝으로, 언약은 용서를 담고 있습니다. 17.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8.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하나님은 언약을 믿지 않는 아브라함에게 끝까지 성실하셨습니다. 이는 언약이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맺어주신 언약이 오늘 우리와도 맺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부부들도 언약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내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언약 관계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헌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말씀 충만, 성령 충만해져서 내 가정을 잘 섬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문을 여시고 약속하신 복을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만날 때마다 서로 서로 축복하고, 뒤에서 기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