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주일설교 l "은사와 부르심" 고린도전서 12:21~31ㅣ설교:장귀삼 담임목사
은사와 부르심
고린도전서 12:21-31
21.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28.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29.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30.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31.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세계 삼대 커피 중에 하나가 루왁커피입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 콩을 먹고 배설물에서 나온 커피입니다. 사향고양이가 야생에서 자란 가장 좋은 커피콩을 먹기 때문에 비싼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루왁 커피 한 잔에 십만원이 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향고양이를 가두어 놓고 강제로 커피콩만 멱여서 루왁커피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비윤리적인 행위로 인해 루왁커피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반면 새롭게 인기를 얻는 커피가 있는데 게이샤 커피입니다. 일본 커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에디오피아 게샤에서 발견한 커피입니다. 게이샤커피는 뿌리가 짧지만 혹동한 자연환경에서만 자라는 커피입니다. 그래서 온갖 과일과 꽃향기가 나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은 일체 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준 선물”이라고 불립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준 커피를 맛보려면 브루잉이라는 특별한 은사가 필요합니다. 브루잉은 커피를 우려내는 기술입니다. 핸드드립은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말이고 원래는 브루잉이라고 합니다. 브루잉에는 20가지나 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브루잉은 오직 물과 원두만을 사용해서 커피의 맛을 냅니다.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 카우보이 방식입니다. 커피를 거칠게 갈아서 보리차를 끓이듯이 끓여서 컵에 부어 마십니다. 둘째, 터키식입니다. 터키식은 커피를 곱게 갈아서 커피와 설탕을 함께 넣고 여러 번 끓여서 거품이 가장 많이 일 때 마시는 방식입니다. 이 중에서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맥심입니다.
은사라는 말 ‘카리스마’는 은혜라는 말 ‘카리스’에서 왔습니다. 구약에 ‘헷세드’가 있다면 신약에는 ‘카리스’가 있습니다. 헷세드는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카리스’는 약속을 어겨서 자격을 잃은 자들에게도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헷세드는 약속에 기초한 사랑이고 카리스는 약속을 어긴 사람까지도 베푸신 사랑입니다. 헷세드가 ‘언약’에 기초한다면 카리스는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헷세드의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 카리스입니다. ‘카리스’를 실천하는 것을 ‘카리조마이’라고 하는데 뜻은 “은혜를 베풀다” “용서하다”입니다. 그러므로 ‘은사’인 ‘카리스마’는 하나님의 사랑 ‘카리스’에서 온 것입니다. 헷세드와 카리스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말씀이 ‘탕자의 비유’ 입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헷세드를 저버리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 헷세드입니다. 자격을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옷과 살찐 송아지를 잡고 아들의 자격을 회복시켜 줍니다. 아버지가 자격 없는 아들에게 ‘카리스’를 선물함으로서 아들로서의 자격과 능력인 ‘카리스마’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은사’라는 말 ‘카리스마’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부르셔서 다양한 은사를 주십니다.
유명한 한 원로 목사님이 젊은 시절에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로 목사님 본인도 처음에는 은사를 받은 줄 몰랐다고 합니다. 한 번은 환자 심방을 가셔서 기도하고 왔는데 고침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하고 오면 며칠 뒤에 병이 고쳐졌습니다. 환자들이 계속해서 낫자 ‘목사님에게 치유의 은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습니다.그러다보니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달라는 대로 돈을 드릴테니 딸의 병을 고쳐 주세오.” 그러자 목사님이 “하나님, 사람들이 예수님은 믿지 않고 병만 고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목사님의 순전한 기도를 들으시고 회개의 은사까지 부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목사님의 은사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은사를 주시기도 하시고 거둬가시기도 합니다. 은사보다 귀한 것은 주님의 자녀로 귀하게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온 것이니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12:6-9 6.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하나님께 받은 이 은사들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습니까? 로마서 12:10-18 10.(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섬기는 자는 섬기는 일로)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가르치는 자는 가르치는 일로)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려면)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을 통해서 교회를 섬기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은사’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나타나게 합니다. 그리하여 교회 안에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십니다.
방선기 목사님이 쓴 “설교하기는 어려워도 설교 준비는 즐겁다”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경영학에는 ‘파레토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파레토 법칙은 어느 조직이든 20퍼센트의 사람들이 80퍼센트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이다. 모든 조직을 들여다 보면 이 법칙이 대부분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주님이 세우신 은사 공동체인 교회는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청지기로서 봉사하고 섬김으로 믿음을 나타내게 된다. 그것이 올바른 은사 공동체이며, 교회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다양하나 그것을 사용하는 자세는 똑같아야 한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나 교사가 주일학교를 준비할 때, 혹은 평신도가 성경공부를 할 때, 봉사와 구제의 일을 할 때도 은사의 목적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교회가 많은 은사를 사용하는 것은 교회가 주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함이다. 주 안에서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요한복음 13:34-35 3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 고린도전서 12-24-25 24.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모든 은사는 사랑 안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사용하는 은사는 성도들을 돌보고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갑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나오는 글입니다. 뉴욕의 할렘가는 흑인들만 사는 범죄율이 높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할렘은 원래 살벌한 슬럼가가 아니라 부유한 유태인들이 살던 좋은 동네였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부르신 유대인들은 어느 곳에서나 세상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은사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유태인들이 떠나면서 슬럼가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20세기 말부터 지금가지 할렘가를 변화시키는 두 가지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타벅스라는 카페고, 다른 하나는 반스앤드노블이라는 책방입니다. 두 브랜드가 하나로 합쳐져서 북카페로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들어가면 그 동네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가치가 죽은 마을에 생명을 불어 넣은 것입니다. 스타벅스의 사명은 최고의 커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반스앤노블의 사명은 책과 독서를 즐기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세상 기업인 두 브랜드는 이 사명을 위해서 최고의 커피와 최고의 책을 제공하는 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헷세드와 카리스라는 최고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을 통해서 완전한 길로 나아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