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사순절3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라" 민수기 3:40~51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라
민수기 3:40-51
40.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남자를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41.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태어난 것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42.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계수하니
43.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더라
4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46.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가 레위인보다 이백칠십삼 명이 더 많은즉 속전으로
47.한 사람에 다섯 세겔씩 받되 성소의 세겔로 받으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48.그 더한 자의 속전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줄 것이니라
49.모세가 레위인으로 대속한 이외의 사람에게서 속전을 받았으니
50.곧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에게서 받은 돈이 성소의 세겔로 천삼백육십오 세겔이라
51.모세가 이 속전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I.소유는 구별
어떤 아버지가 예쁜 그림이 그려진 화병을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겉에 그려진 그림 때문에 그 속이 보이지 않는 화병이었습니다. 이 아버지는 화병에 동전을 집어 넣었습니다. 저금통처럼 사용한 것입니다. 그 집의 꼬마는 아버지가 화병에 동전을 넣는 것을 보면서 궁금했습니다. 어느날 화병이 거실 바닥에 있는 것을 보고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화병 안에 손을 넣어서 동전을 잡았습니다. 꼬마가 화병에서 손을 빼려고 하니까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힘을 써도 손이 빠지지 않자 두려움에 소리를 치고 울어댔습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놀라서 식구들이 달려와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빠지지 않았습니다. 비누를 칠해보고 기름을 발라도 손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애야, 손에 쥐고 있는 동전을 놓으렴” 그제서야 아이의 손이 쉽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아이처럼 동전 하나를 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지도 모릅니다.
많은 가정이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친구의 장난감을 손에 쥐고 놓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의 개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떼를 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때 아이에게 세 가지를 잘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첫째 알려주기입니다. 친구의 장난감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둘째, 이해하기입니다. 친구도 나처럼 행동하면 속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셋째, 부탁하기입니다. 친구의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는 소유개념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숙한 성도들이라면 하나님의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선택이 주어집니다. 양복을 입을까? 캐주얼한 옷을 입을까?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이러한 수많은 선택의 결과로 오늘 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선택을 하기 때문에 내가 무슨 선택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선택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로부터, 어떤 사람은 삶의 경험으로, 어떤 사람은 이해 타산으로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성도라면 마땅히 만물의 창조자시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삶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구별해 주십니다.
II.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레위인들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레위기 20: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의 소유인 레위지파는 장자의 명분을 받은 지파입니다. 장자의 명분을 알려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 25:27에 보면 야곱과 에서는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인데도 완전히 성격이 달랐습니다. 창세기 25: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그런데 야곱이 늘 관심을 가진 것은 장자의 명분이었습니다. 야곱은 뒤에 태어났기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에서가 늘 하나님의 것보다 육신의 것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창세기 25:29-30 29.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에서가 야곱에게 팥죽을 달라고 했을 때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요청했습니다. 에서는 팥죽과 장자의 명분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생각했습니다. 창세기 25:32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오 에서는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 되자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기를 거절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팥죽 한 그릇과 하나님의 소유를 팔아버립니다. 이에 하나님은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로마서 9:12-13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여기 팥죽 사건에 대한 에서의 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창25:34 34.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히브리서 12:16-17 16.음행하는 자와 혹 한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결국 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잊혀진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는 것은 곧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받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무엇입니까? “내가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장자권이 밥 먹여 주나?” 일단 하나님의 것보다 나의 것을 먼저 해결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것도 나의 것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장자의 명분이란 히브리어로 ‘베코라’ 즉 첫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난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초태생의 규례가 출애굽기 13:12에 나옵니다. 출애굽기 13:12 12.너는 태에서 처름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첫 것은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 장자의 명분이 중요한 이유는 거기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복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의 명분에는 세 가지 복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세워주십니다. 둘쨰, 다른 형제보다 갑절로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셋째, 가정의 대표로서 하나님의 권능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레위인들을 다른 모든 지파들의 장자를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레위인들 가운데 태어난지 한 달 이상 되는 남자를 계수했더니 모두 22,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서 장자의 숫자를 세어보니 모두 22,273명이었습니다. 장자의 숫자가 레위인들보다 273명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 당 성전세겔로 5세겔씩 모두 1,365세겔의 속전세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하는 레위인들의 생명의 속전세였습니다. 하나님은 왜 장자들을 대신하여 레위지파를 선택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축복하시기 위하여 대신 레위지파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민족들을 위해서 세상에서 불러주신 에클레시아 곧 하나님의 소유된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나를 통하여 나의 입술을 인하여 주의 이름만 높임을 받으시게 되십니다.
III.하나님의 것을 선택하라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구별해야할까요? 이에 대한 문화교회를 담임하는 김형진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별한다는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핵심적인 질문을 발견하게 된다.
첫 번째는, 나의 생각과 나의 계획이 세상을 좋게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10:10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리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다.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유롭게 살게 하셨다.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원수를 갚지 않고 십자가까지도 지셨다. 그러나 도적은 어떠한가? 요한복음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도적의 관심은 오로지 자기 밖에 없다. 자기가 더 얻기 위해서 빼앗는다.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남을 죽인다. 자신의 능력을 세상을 위해서 쓰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 욕심을 채우고자 한다. 여기에 우리의 질문이 있다. 나의 계획과 나의 일이 세상에 유익을 주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나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양의 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 10:7,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의헤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모든 사람들이 나아가야할 문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나의 말과 행동이 은혜를 끼치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이익을 위해서 은혜를 희생하고 있는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한 분별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분별할 수 있는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하나씩 함께 합독하겠습니다. 먼저 구약의 말라기 3:16-18절의 말씀입니다. 말라기 3:16-18 16.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이제 신약의 로마서 12:1-3절의 말씀입니다. 로마서 12:1-3 1.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하나님의 것으로 분별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