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주일설교 "부부학교3 (연합된 관계)" 로마서 8:26~30

이종명 0 3,305

2024.09.08 주일설교 "부부학교3 (연합된 관계)" 로마서 8:26~30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부부학교 III (연합된 관계)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I.경험하는 나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경험은 각자가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유년기 시절과 지금 아이들이 경험하는 편의점에 추억은 다릅니다. 제 유년기 시절에 편의점은 오래된 집안에 불량 식품 먹거리와 먼지 쌓인 물건들을 선반에 대충 쌓아놓고 팔던 점방에서부터 주인부부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여러 물건들을 쌓아놓고 팔던 동네 구멍가게였습니다. 그 때는 주인장과 친하면 외상이나 에누리, 공짜로 물건을 주기도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편의점은 카페, 식당, 문구, 간단한 철물, 은행 역할까지 소화해 냅니다. 대신 큐알코드를 사용해서 할인이나 적립을 받거나 결재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말과 같은 문화 같은 시간을 살아도 다른 사람과 경험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경험한 일에 대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때때로 원치 않는 죄와 허물로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이해가 안되는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기도 합니다. 로마서 7: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우리는 우리를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아신다는 것은 나의 연약함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정확히 아시고 나를 이해하십니다. 시편 139:1-4 1.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II.페리코레시스(인격적인 관계)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말과 생각까지도 아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우리는 지, 정, 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란 경험을 통해서 얻는 지혜와 지식입니다. 정이란 경험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과 마음입니다. 의란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올바른 태도와 행동입니다. 나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연합되어 있습니다. 먼저 내 마음과 생각과 뜻을 통해서 관계를 맺는 것이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마태복음 22:37-40 37.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 인격적인 관계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장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온전한 사랑으로 연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분 하나님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으로 따로 따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세 분의 하나님이 사랑으로 온전히 하나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페리코레시스라고 하는데, 사랑의 관계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관계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십니다. 그것이 로마서 8:26-30의 말씀입니다. 로마서 8:26-30 26.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는 말씀이 뜻과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말씀을 들어도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III.경험과 생각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경험한 것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어떤 일을 생각할 때, 과거의 경험, 현재의 상황,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경험을 했어도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감정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생각은 생각일 따름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부부는 그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일 남편이 자신의 새악간 믿고 멋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부부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생각은 잠정적으로 내려야 합니다. 더 많은 사실들을 알아본 후에 필요하다면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생각은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서 바뀝니다.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서 생각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사실과 그것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잠언 23: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됩니다. 중요한 것과 “경험과 생각”은 전혀 다르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적인 반응이 나타납니다. 어떤 경험을 하면 그에 대한 감정이 따라옵니다. 똑같은 것을 경험해도 다 다르게 느껴집니다. 감정은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납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행복, 만족, 기쁨, 관심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분노, 걱정, 근심, 불평, 우울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가깝게 만들고, 부정적인 감정은 멀게 만듭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은 죄악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은 자신에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려 줍니다. 부정적인 신호가 오면, 마음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감정은 잊혀지거나,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상대방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바뀔 수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알면 감정이 바뀌게 됩니다. 또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알게 되면 다른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에베소서 3:26-27 26.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감정은 4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갑자기 생겨납니다. 나는 기뻐진다고 해서 기뻐지고, 슬퍼진다고 해서 슬퍼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습니다.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짜증과 걱정과 분노와 불안한 다양한 감정이 나타납니다.
셋째, 높낮이가 있습니다. 조금 행복하고, 미치도록 행복하고, 조금 슬프고, 미치도록 슬플 수 있습니다.
넷째, 마음의 갈등을 일으킵니다. 어린 자녀가 말 없이 밤 11시에 들어오면 안심이 되면서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연합하기가 어렵습니다.

IV.욕망의 가치
우리는 생각과 감정을 통해서 욕망을 품습니다. 이 욕망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 옷이나, 가전제품, 새로운 핸드폰, 자동차, 좋은 집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성경을 더 많이 알고, 전도를 더 잘 하고 싶고, 기도를 더 깊이 하고 싶고, 봉사를 더 많이 하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부부는 좋은 대화를 많이 하고 싶고, 서로 따뜻하게 대하고, 인생이 충만해지기를 갈망합니다. 이 욕망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겨납니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야구장에 가고 싶은데, 아내는 남편과 함께 교회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남편이 야구장에 가고 싶은 것이 50%라면, 교회 모임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응원하는 팀의 경기라면 교회모임에 참여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분별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욕망이라면 주님 앞에 내려놓고, 좋은 욕망은 주님 안에서 키워나가야 합니다. 마틴 루터는 “새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내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내어 놓아야 합니다. 악한 욕망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한 부분입니다. 악한 생각이나 욕망이 죄가 아니라 욕망을 품고 실천할 때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0:3-5 3.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4.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5.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내 안에 부정한 생각이나 악한 감정들이 떠오르면 먼저 주님께 기도로 맡겨드리길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를 통해서 마음의 위로와 평강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여전히 마음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서 점점 더 주님의 뜻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V.연합의 시작 나
연합된 부부의 첫 시작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어떤 가정은 항상 이웃집과 비교하여 자신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12:2-3 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자신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이 나를 새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로마서 7:18-20 18.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하실 수 있거든 내 잔을 옮겨 주옵소서”라고 하신 후에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감정과 욕망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이 더 위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욕망과 감정을 채워야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생각과 감정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의지를 주셔서 결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십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통해서 생각하고 판단을 내려서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가정의 연합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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