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7 주일설교 "삶에서 부르신 주님" 마가복음 1:16~28

이종명 0 4,256

2024.01.07 주일설교 "삶에서 부르신 주님" 마가복음 1:16~28  설교:장귀삼 담임목사 

 

삶에서 부르신 주님

마가복음 1:16-28

16.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21.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28.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I.새해의 마음가짐

새해가 되면 가장 달라지게 되는 것은 마음이다또 가장 빨리 옛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도 마음이다그래서인지 새해에 관한 시는 마음에 대한 것이 많다새해가 되었으니 시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노경희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

창문 넘어 환히 비치는 교회 종탑

십자가를 보며

마음 다해 하루를 시작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이 하루도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나보다 힘든 사람을 위하여

나보다 아픈 사람을 위하여

외면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 껴안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그리하여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며

항상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어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새로이 시작되는 이 한 해도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어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주님의 말씀을 새기게 해 주시고

믿고 따르는 마음을 주시어

주님을 섬기며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주님!

저의 이 작은 입술로도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용기를 달라고 깊은 기도를 드립니다.

 

시인이 새해 첫날 새벽에 주님께 드리는 기도이다시인의 고백처럼 우리도 첫 주일에 이웃을 껴안을 용기, 작은 것에 감사할 겸허를 가지고 기도한다면, 주의 사랑을 전하는 용기 있는 한 해를 보낼 줄 믿는다새해 첫 주일에 주신 말씀에 감사하는 것은, 주님도 오늘 본문에서 첫 사역을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II.갈릴리의 의미

예수님이 사역을 처음 시작한 곳도 주된 사역지도 갈릴리였다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지만 부활하신 이후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님의 주된 사역지는 종교의 중심이였던 예루살렘이 아니었다특히 갈릴리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제 2의 고향이라고 불린 곳이었다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사역하신 이유를 마태복음에서 잘 말씀하고 있다마태복음 4:12-16 12.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흑암에 앉은 자기 백성과 사망의 그늘에 앉은 이방인들에게 빛을 비추어주시기 위해서 유대와 이방의 경계인 갈릴리에서 사역하셨다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유대땅과 사마리아와 갈릴리 세 지역으로 나뉘어져 통치를 받았다사마리아는 버려진 땅으로 개처럼 취급하던 곳이었고 멀리 떨어진 갈릴리는 천대를 받던 곳이었다정통성이 약했던 갈릴리 사람들은 늘 죄책감에 빠져 있었고 많은 병자와 약자들이 있었다갈릴리 사람들이 늘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그 가운데 세례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다우리는 늘 듣는 복음이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복음이었다그들의 회개의 기도가 천국에 가까이 가는 길이었기 때문이다바로 그 갈릴리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찾아가셨다 

 

II.갈릴리의 첫 일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제일 처음 하신 일이 무엇이었을까1:16-18 16.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예수님이 제일 처음 하신 일은 제자들을 각자의 삶에서 부르신 일이다다른 복음서를 보면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불러주신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오늘 마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어떤 삶 속에서 불러주셨는지 알 수 있다시몬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는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를 낚은 어부였다예수님을 만난 그날도 그물을 던져서 물고기를 낚는 일을 하고 있었다예수님은 그물을 던지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를 불러 주셨다왜 뛰어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 아닌 어부인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셨을까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를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평생 어부로 살았던 인물이다그가 나이 들고 힘에 부쳐 어느덧 물고기를 못 잡은지 84일이 지나고 있었다어느 날 먼 바다에 나가 엄청난 대어를 낚았는데 삼일 밤낮을 싸운 끝에 물고기를 잡고야 말았다그런데 도중에 상어떼를 만나 잡은 물고기과 배의 물건을 다 잃고 간신히 집에 돌아오게 된다지칠대로 지친 산티아고는 집에 누워서 깊은 잠이 들고 말았다어부는 득실을 따질 겨를 없이 물고기를 낚는 일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다어떨 때는 그 잡은 것을 다 잃고 돌아올 수도 있다때로는 폭풍 때문에 자신이나 동료들이 죽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가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이다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III.제자들의 삶

우리 성도님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마가복음에는 베드로의 이름을 시몬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응답하다. 들으셨다라는 뜻이다베드로는 결혼한 사람이었고 가정을 돌봐야 했다그의 집에는 몸져 누운 장모님이 있었고 식솔들이 있었다그런데 베드로는 주의 부르심에 즉시로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안드레는 강인함, 남자답다라는 뜻이다요한복음에 보면 안드레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믿고 따랐다고도 한다오병이어의 기적도 안드레의 믿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레는 늘 겸손하게 주님을 섬겼다또다른 제자들은 어떠했을까마가복음 1:19-20 19.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야고보와 요한은 늙으신 아버지 세베대와 집안의 품꾼들이 있었다베드로와 요한은 그물을 버렸지만,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품꾼들과 배를 뒤로 한 채 예수님을 따랐다흔히 베드로를 불같은 성격으로 알지만, 야고보와 요한을 우레의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과격한 형제들이었다어찌보면 더 큰 희생과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라나섰다그래서 이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좌우편 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예수님이 어딜 가든 늘 함께하신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모두 어부들이었다.

 

IV.삶의 치열함

예수님은 이들과 함께 가버나움의 회당으로 들어가 말씀을 가르치셨다예수님 당시에 전국에 회당이 약 480개가 있었다고 한다사람들은 회당에 모여서 말씀을 배우고 연구했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게 되었다이는 평소에 말씀을 가르치던 서기관들과 같지 않고, 하나님의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말씀을 가르치는 중에 귀신 들린 자가 있어 예수님의 일을 방해하였다24.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우리가 귀신의 말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귀담아 듣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주님을 대적하기 때문이다잠언 26:24-25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 예수님도 이것을 아시고 귀신에게 잠잠하라고 꾸짖으시고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셨다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작 놀라고 예수님의 소문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처럼, 새해에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은혜를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예수님은 우리 삶의 무거운 짐을 변화시켜 주신다수고하고 무거운 자기 십자가를 진 우리들을 불러주셔서, 쉽고 가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변화시켜 주신다그러므로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주의 제자가 되어 맘에 쉼을 얻기를 축복한다.

 

둘째, 주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친히 도와 주신다역대하 14:11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듯, 죄와 사망이 역사하는 곳에서 주께서 방패가 되어 주신다우리 모두 문제를 만날수록, 이웃들에 대한 기도가 많아질수록, 크신 은혜를 경험하시길 축복한다.

 

셋째, 사단에게 속지 말고 오직 주의 말씀만 따라야 한다고은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된 것처럼 원수와 사단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그러므로 원수를 잠잠케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온전히 주를 섬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우리를 삶에서 불러주시고 주의 빛을 비추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성도들을 축복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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